핀슬러코리아는 카테고리를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고 있어요. 다양한 고객들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 내는 제품을 기획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죠! 이 고민을 오랜 기간 핀슬러코리아에서 해오며 자신에게 자부심 있는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프로덕트 매니저를 모시고, 핀슬러코리아의 프로덕트 매니저가 일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핀슬러코리아에 합류한지는 어느덧 3년차가 되었고, 핀슬러코리아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꽤 오랜시간 함께 했네요.

브랜드 매니저(BM)이자, 신규 브랜드 런칭에도 집중하고 있는 프로덕트 매니저(PM)로 일하고 있어요. 브랜드 매니저로서 하나의 브랜드 운영을 담당하고 있고, 시장분석부터 제품기획, 제조, 생산, 런칭 일정 관리까지 상품기획 프로세스 전반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볼 당시, 사업 방향성과 업무 문화를 고려했을 때 자유롭게 많은 걸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브랜드의 카테고리를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출시하고 운영하는 곳에서 폭넓게 상품기획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서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수직적인 문화를 가진 회사는 기존에 만들어진 프로세스와 메뉴얼을 따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핀슬러코리아는 스타트업인만큼 빠르게 목표가 변화하고 프로세스가 유동적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업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어요.

(이전 회사는 수직적인 분위기였을까요?)

이전 직장은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는 곳이었고, 무엇보다 사수가 명확하게 정해져있기 때문에 사수와 면밀하게 소통해야 했어요. 그 분께 피드백 받은 내용을 따라 수동적으로 일을 수행해왔죠. 그렇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일을 먼저 제안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제가 제안한 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환경에서는 재미가 없고 의욕이 떨어지더라고요.

핀슬러코리아에서도 동료들에게 기획안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긴 하지만, 제안할 수 있는 영역에는 한계가 없어서 좋았어요. 제안이 너무나 터무니 없으면 안되지만,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라면 충분히 받아들여지고 실행 가능한 점이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상품기획자로서하는 업무인 제조, 생산, 런칭, 일정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입사하고 난 후 저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리브랜딩을 통해서 기존 브랜드의 신규 제품을 기획해보는 것이 었어요. PPT 수백장이 되는 기획안을 가져가서 여러 방안들을 제안하기도 했었는데요. (웃음) 당시 핀슬러코리아는 런칭된 브랜드를 키우는 것에 목표를 두고 브랜드 방향성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는 데 중점을 뒀거든요. 그리고 기존의 브랜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지금은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데 집중하고 있죠.

(그 안에서 핀슬러코리아는 어떤 고민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나요?)

핀슬러코리아에서는 기계처럼 많은 제품을 찍어내지 않고, 제품 하나하나에 공들여서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상품기획자로서 자신이 기획했던 모든 제품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요! 

상품기획자라면 모두가 같은 마음일텐데, 이 일 시작했을 땐 누구나 알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싶었어요. 이름만 말해도 아는 브랜드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줘야 하고 타이밍도 잘 맞아야 하죠. 지금은 결과가 대박이 아니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더 나은 다음 제품과 브랜드를 기획해서 꾸준히 성과를 잘 내고 싶은 욕심이 커요. 물론 그 제품이 터져서 대박이난다면 더욱 좋겠죠? 😉 

입사했을 당시 제품 기획의 전반을 담당하는게 처음이라, 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렵다고 느꼈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각 파트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서 제가 모든 상품 기획 프로세스를 담당하지 않았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별일이 아닌데,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보니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품 출시를 하기 위해서는 법령 등 지켜야하는 것들과 인증 받아야 할 것들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특히 건강기능식품 등 먹는 제품들은 사람들의 몸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품 제조 과정이 안전하게 운영되어야 하고 인증도 많이 받아야 해요. 생활용품 카테고리는 인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몸에 해롭지 않는 성분들로 제조되어야 하죠. 이런 유의해야 할 점들이나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기획했던 제품 중에 저희가 처음으로 발굴한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있어요. 그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어요. 🤣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환’ 형태로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원료의 특성상 환의 형태로 제작이 어렵더라고요. 오랜 기간 개발 담당자와 소통하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던 것 같아요. 수많은 시도 끝에 원료를 뭉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결국 제가 기획했던 모습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어요! 긴 시간동안 다양한 위기를 극복해 나간 브랜드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 브랜드에게 애착이 많이 가요 ☺️ 

(불확실한 기간을 버티는 힘은 어디서 나오셨나요?) 

‘안되는 게 어딨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끈기라고 생각해요. 너무 몰아붙이면 지칠 때도 있지만 후회가 없도록 주어진 것 안에서 해볼 수 있을만큼 진행해보려고 해요. 이렇게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되는 것이라면, 불가능한 일인데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일 수 있으니 과감하게 놓을 수도 있죠.

빠르게 시도하고 변화가 많다는 점이요! 수많은 시도를 통해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그 인사이트를 통해 더 나은 전략으로 수정해나가고 있어요. 정리하자면 빠른 실행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유연한 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가진 분들은 빠르게 핀슬러코리아 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스타트업 특성상 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많은 것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거든요. 이런 변화에 맞춰 동료들과 즉각적으로 소통하고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에요!

PM으로 합류하게될 예비 동료분들이라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기획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커리어를 보았을 때 하나의 분야에서 상품 기획에 특화된 분들이더라도,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가졌다면 잘 적응하실 것이라 생각해요. 예를 들면 코스메틱 브랜드의 상품 기획만 해오셨지만 건강기능식품 혹은 생활 용품 기획에도 흥미가 있는 분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