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브랜드 생애주기에 맞춰

브랜드와 동반성장하는 법

브랜드 매니저 (마케터)

핀슬러코리아는 자사 브랜드의 생애주기별 성장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며,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브랜드 마케터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성장하며, 지금은 팀원과 팀의 성장까지 고민하고 있는 분을 만나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케팅 팀 소속 마케터이자 하나의 브랜드 셀을 리딩하고 있는 브랜드 매니저입니다. 👋

Q. 핀슬러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고, 합류 이전의 회사와 핀슬러코리아를 비교하자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이전 회사에서 1년 6개월 동안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의 업무를 같이 하며, 대표님과 단둘이 일을 해왔어요. 어느 정도 일에 적응했을 때, 동료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 나가는 팀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와중에 핀슬러코리아 공고 내용 중에 합류하면 ‘하나의 브랜드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부분에 꽂혀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인터뷰에 참석해보니,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곳이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직무 별로 팀이 나뉘어 있고 각 직무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회사에서 일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죠. 


합류하고 보니, 자율성 속에서 책임감이 주어지는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업무 역량과 일에 대한 책임감만 있다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가 경영진과 각 팀 리더들에게 깔려있더라고요. 충분한 근거만 있다면 저의 의견이나 방향성, 가설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도전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개선할 방향을 찾아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지해주세요. 

Q. 마케터로서 합류하신 후 하나의 브랜드 셀을 리딩하게 되셨는데, 브랜드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로서의 업무와 역할, 책임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환경이나 역할은 크게 변하진 않았어요. 추가되거나 세분화된 부분은 팀원 관리브랜드 운영에 대한 부분인 것 같아요. 브랜드 마케터일 때는 브랜드를 마케팅의 관점에서 전략을 잘 세우고 실천하는게 중요했어요. 지금은 어떻게 해야 팀원들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브랜드 자체를 지속 시킬 수 있을지 초점 맞춰져 있어요. 

력 관리

팀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하는 방법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제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팀원들이 같은 시간 내에 빠르게 일을 처리하거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어요. 팀원들에게 업무 요청을 드렸을 때, 제가 예상한 시간보다 딜레이되거나,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주실 때마다 여쭤보고 있어요. 어떤 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불편한지 물어보고, 제가 아는 선에서 해결을 도와주거나,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루틴 업무나 팀이 같이 해야 하는 업무에 있어서, 모두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도 찾기 위해 고민해 나가고 있어요.


(최근에 팀원의 어떤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셨나요?)

한 마케터 팀원이 광고 소재를 기획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레퍼런스를 찾고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소재 기획은 레퍼런스가 무척이나 중요해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 마다 레퍼런스를 정리해 놓고, 쌓아놓은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담당 제품의 소구점, USP와 결부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도록 했어요.


그리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따라가기 위해서, 각 브랜드 타겟에 맞는 유튜브 계정인 페르소나 계정을 만들어 놓고 알고리즘이 선별해주는 영상과 댓글에서 주로 사용하는 워딩을 뽑아내거나, 자사 혹은 비슷한 카테고리의 타사 제품 리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직관적인 단어들이 잘 안 떠오를 때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올라온 제품 카피를 참고하면 훨씬 기획이 수월해진다고 말씀드렸어요. 사실 제가 이런 방식으로 카피 기획할 때 시간 절약을 많이 했었거든요. 제가 마케팅을 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라고 볼 수 있죠. 🔍

업무 확장

마케터 포지션일 때는 매체 성과, 제품 별 이익, 광고 콘텐츠 등에 대해 디테일하게 고민하고 액션을 했어요. 브랜드의 성과 향상을 위해 매 주/매 달의 마케팅 전략을 짜서 실행하고,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시키며 점차 효율을 높여가는 활동들이요. 지금 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을 맡고 나서는, 그것과 함께 브랜드가 지금보다 훨씬 단단하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브랜딩적인 관점에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마케팅원론에 나오는 4가지 요소, 가격(Price), 상품(Product), 촉진(Promotion), 유통(Place)의 4P 과거엔 주로 촉진 활동을 고도화 시키는 것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4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업무를 모두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예를 들어 안정적으로 브랜드가 지속되기 위해선 성과 향상이 필수이기 때문에,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이에 맞추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 실행하고 있어요. 어떤 상품이 적합할지, 가격은 어떻게 할지 부터 시작해서 고객 니즈, 시장크기를 모두 고려해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기존의 방식을 바꾸기도 해요. 새로운 환경에서 폭넓은 타겟에게 도달하기 위해 상황에 맞는 적합한 마케팅 방식을 고민해서 운영하는 거죠. 


저희가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시행착오가 많지만, 일단 해보고, 실패하면 수정해서 재차 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Q. 마케터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성장하며,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진 것처럼 보여요! 부담감을 느끼거나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새로운 업무가 주어지거나 환경에 놓였을 때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을 더 크게 느껴요. 새로운 걸 찾아나가면서 일에 재미를 붙일 수 있거든요. 그 안에서 보람도 찾을 수 있고요.


(대단하신데요! 그래도.. 가끔 힘들 때도 있으실 것 같은데..🤔)

업무 협업을 하는 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 할 때가 종종 힘들긴 해요.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다 보니까 조율해 나가는 게 어렵기도 했어요. 그리고 브랜드 셀을 이끄는 브랜드 매니저로서 셀원들의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일을 힘들어하시는 셀원을 볼 때 어렵기도 해요. 그래서 팀으로 함께 일하며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중요하고 필요할 지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예전에는 자리가 옆자리인데도 사내 메신저로 업무를 요청하거나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곤 했어요. 그러다보니, 서로의 의견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옆자리에서 바로 고개 돌려서 얘기하고, 소통이 필요한 즉시 빠르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일하다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자주 물어보고 직접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독려했죠. 업무를 드릴 때에도 큰 틀에서만 설명하고 그 틀 안에서 셀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많이 물어보도록 했어요.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지금은 셀원들 모두가 서로 스스럼없이 업무에 대해 얘기하고, 책임감에 기반하여 자유롭게 업무를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Q. 셀원들의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계시는 군요.. 😮 리딩하고 있는 브랜드 셀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업무 할 때에는 각자가 맡을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주는 분위기에요! 저는 저희 셀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 

Q.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BM의 업무 경험도 궁금한데요. 브랜드 성장을 위해 마케팅적으로 도전하셨던 경험이 있을까요? 

처음 합류했을 때 브랜드가 런칭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기존 고객 관리에 대한 측면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고객 관리(CRM)에도 신경을 써보자는 전략으로 작년 연말 결산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진행하게 되었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어요! 프로모션을 대규모로 진행한 경험이 없어서 모두가 성과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하기도 했고, 처음 해보는 일이라 업무 준비가 자연스럽지 못 했거든요? 걱정과는 달리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기존 고객들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죠. 지금은 그때 경험을 토대로 프로모션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Q. 현 시점에서 담당하고 계신 브랜드는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브랜드의 위치로 볼 때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빠르게 시장과 고객의 니즈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 안주하기보다 더 나은 성과를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브랜드와 제품을 사랑해주는 기존 고객들을 관리할 방법과 신규 고객을 모객할 방법을 동시에 고민해 나가고 있어요.

Q. 핀슬러코리아에 합류하신 후, 마케터로서 얼마나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1년 동안 밀도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핀슬러코리아에 합류하기 전의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자면 꽤나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수치로 표현하자면 어느 정도 일까요?)

합류 전이 1이고 최종 목표로 생각하는 마케터가 10이라면, 지금은 3인 듯 해요. 제가 10에 대한 기준이 높기도 합니다. (웃음)


(굉장히 높으신데요? 10에 도달하려면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저의 커리어 목표와도 이어지는데요. 저는 유능한 마케터라면 제품이나 브랜드를 아무거나 던져주더라도 그 제품이나 브랜드가 처한 상황이나 니즈가 있는 고객들을 찾고 품질, 유통, 마케팅적으로 전략을 잘 세우고 실행해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정도의 업무 몰입도라면 10년은 일해야 하지 않을까요? (웃음)

Q. 마지막으로, 핀슬러코리아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책임감에 기반하여 자율성을 존중하는 업무 문화라고 생각해요. 주도적으로 업무를 이끌어 나가시고, 도전과 학습, 성장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업무 몰입을 지원하는 환경에서 일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오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